일본 후쿠이현의 한 국도.<br /><br />수북이 쌓인 눈 사이로 차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.<br /><br />갑자기 쏟아진 폭설 때문에 오도 가도 못 하는 신세가 된 겁니다.<br /><br />이렇게 갇힌 차들이 한때 무려 1,500대나 됐습니다.<br /><br />운전자들은 그저 길이 뚫리기만을 차 안에서 하염없이 기다릴 뿐입니다.<br /><br />[폭설에 고립된 차량 운전자 : (몇 시간 정도 여기 계신 겁니까?) 32시간 정도 됐어요.]<br /><br />부근 주민들은 손수 음식을 준비해 지친 운전자 등에게 전달하며 힘을 보탭니다.<br /><br />[폭설에 고립된 차량 탑승객 : 근처에 사는 분이 주먹밥을 만들어 가지고 와 주셔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.]<br /><br />고립이 길어지면서 차 안에 있던 2명은 목숨까지 잃었습니다.<br /><br />추위를 피하기 위해 줄곧 시동을 켜놨는데 이때 나온 배출가스가 차 안으로 스며들어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 등을 일으킨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설작업에는 자위대 900여 명이 긴급 투입됐지만 눈의 양이 많고 광범위해 역부족인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곳곳에서 길에 끊기면서 물류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고 제때에 병원에 가지 못하는 농촌 지역 노인들이 건강 이상을 호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사이토 유즈루 / 일본 후쿠이현 : 오늘은 허리가 아파서 (집에서) 마사지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최근 이삼 일간 이 지역 적설량은 약 1미터 40cm.<br /><br />이번 폭설로 인해 다친 사람은 40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ㅣ황보연<br />영상편집ㅣ사이토 신지로<br />자막뉴스 제작ㅣ류청희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20909284236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